영화 '체인질링'
1928년 LA.
9살난 아들 월터와 단둘이 사는 싱글맘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는
오랜만의 아들과의 외출로 들떠 있지만, 갑작스러운 호출로 출근하게 된다.
회사에서 돌아온 그녀는 상상도 못했던 끔찍한 악몽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아들의 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삶의 전부와도 같은 아들의 실종에 다급하게 경찰을 찾지만,
이런 사건은 실종된지 24시간이 지나야 수사가 가능하다며,
아침이 되면 아들이 돌아올거라는 황당한 답변만이 돌아온다.
그 시간 경찰은, 연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경찰들의 부패와 무능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브리그랩 목사의 방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뒤바뀐 아이.. 뒤바뀐 운명...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오늘보다 내일 더 강해져야만 한다!
매일을 아들 찾기에 매달려 힘든 시간을 보내던 크리스틴.
다섯 달 후, 아들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는다.
수십명의 기자들까지 동반하고 나타난 경찰과 그 곁에 서있는 아이.
그토록 기다리던 그녀의 아들은 어디에도 없었다.
‘내 아들이 아니예요’라며 고개를 가로젓는 그녀에게 경찰은 아이들은 빨리 변한다고..
다섯 달 동안 당신 아들도 변한 것이라며 강제로 그녀에게 아이를 떠맡긴다.
크리스틴은 경찰의 위압적인 태도에 어쩔 수 없이 기자들에게 모자상봉의 사진을 찍히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다.
하지만, 엄마가 자기 아들을 못 알아볼리는 없을 터.
제발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진짜 아들을 찾아달라고 경찰에 재수사를 간청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의 환심을 사기에 급급한 경찰은, 그녀를 철저히 무시하며 서둘러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브리그랩 목사의 도움을 받아 기자들에게 사실을 알리려는 크리스틴.
자신들의 실수가 밝혀질까 두려운 경찰은 그녀를 양육을 회피하려는 히스테리 환자로 몰아 정신병원에 감금해버린다.
크리스틴은 과연 아들을 찾을 수 있을까?
아들을 찾기 위한 엄마의 눈물어린 용기의 싸움이 시작된다.
아들 윌터는 어디로 간 것일까?
영화 마지막에 충격적인 소년연쇄살인사건 전말이 나오고,
아들 윌터가 희생자로 밝혀진다.
하지만 엄마는 끝까지 아들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아까 그 소년이 이제까지 갖지 못했던 것을 주었어요. 희망이요"
The one thing I know is that the boy give me something that I haven’t had before this night. ‘hope.’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1930년대 말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삼촌이 계신 로마로 오던 중 운명의 여인 도라로(니콜레타 브라스키)를 만난다.
로마에 도착한 귀도는 삼촌의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또 다시 도라를 만난다.
도라는 귀도와의 여러 번의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귀도에게 끌린다.
도라는 공무원인 루돌프와 약혼한 상태였으나 결혼을 서두르는 루돌프를 버려둔 채 귀도와 결혼한다.
몇 년 후 그들에게 죠수아라는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고, 귀도는 바라던 대로 서점을 운영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죠슈아의 생일 파티를 위해 도라가 그녀의 어머니와 집에 돌아왔을때 집은 엉망인 채로 귀도와 죠슈아는 보이지 않는다.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죠슈아 삼촌은 모두 수용소로 끌려갔다.
사랑하는 가족이 끌려가는 모습을 본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지만 가족을 따라 수용소로 따라간다.
억압받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어린 아들 죠슈아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귀도는
'1000점을 얻으면 탱크를 상으로 받는다'는 거짓말로 죠슈아를 몰래 숨겨두고 보호한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귀도는 어린 죠슈아를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용소 생활을 한다.
마침내 독일이 패하고 독일군이 그곳을 떠나기 전 유태인을 말살하려하는데...
귀도와 도라, 그리고 죠수아...
유태인 학살을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이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학살을 당하는 그 현장에서도 거짓 해석으로 아들에게
재미와 용기를 주는 아버지 귀도...
결국 귀도의 죽음을 맞이하고, 죠수아는 탱크를 타고 엄마 도라를 만나게 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희망을 주려는 아버지 '귀도'
죽음을 맞으러 가는 그 순간까지 죠수아를 보며 웃는다.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의 재판현장을 보고 이 두 영화가 떠올랐다.
자식을 위해 세상과 맞선 부모...
한 영화는 무겁고, 한 영화는 가벼운 소재로 풀어냈지만
우리가 한 번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되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이 영화들을 보시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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