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홍이하우스 2011. 4. 27. 15:08

 

 

 

 

 

 

작년 KBS 드라마에 나왔던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

잘금4인방!! 대물 김윤희, 가랑 이선준, 걸오 문재신, 여림 구용하

 

드라마는 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ㅎㅎㅎ

재밌었다...

내가 원래 드라마 광이라 이걸 읽으면서 미남이시네요+바람의화원+커피프린스1호점 등이 떠오른다 캐릭터는 많이 다르지만 왠지 조선판 미남이시네요 같은...

윤희와 초선은 윤복과 정향같고...

남색의 소재는 왠지 커피프린스의 공유와 윤은혜가 생각이 난다..

 

<책 내용!!>

믹키유천 드라마 캐스팅 화제!
금녀의 반궁, 성균관에 입성한
남장 유생 김 낭자의 파란만장한 나날들


병약한 남동생 대신 남장하고 과거를 보게 된 김윤희.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그녀 앞에 조선 최고의 신랑감으로 칭송이 자자한 이선준이 등장한다. 과거장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선준과 정체모를 우정까지 나누게 된 윤희. 나란히 왕의 눈에 들어 금녀의 성균관에 들어가는 걸로 모자라 선준과 한방까지 쓰게 생겼다.
여자임이 발각되는 날에는 자신의 죽음은 물론 멸문지화를 면할 수 없는데…….

남장 도령 ‘대물’, 최고의 신랑감 ‘가랑’, 미친 말 ‘걸오’, 주색잡기의 대가 ‘여림’
이들 ‘반궁의 잘금 4인방’이 펼치는 아슬아슬 좌충우돌 성균관 생활이 시작된다!

 

“너, 지금 어디에 자리를 잡은 거냐? 이리 내 옆으로 와라.”
윤희는 깜짝 놀라 오히려 더 방문에 찰싹 붙으며 말하였다.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제일 나이가 어리니, 제일 바깥쪽에서 자는 게 맞지요.”
재신이 자신과 선준의 가운데 자리를 소리가 날 정도로 주먹으로 치면서 소리쳤다.
“여기 안 누워? 나더러 노론과 살 맞대고 자란 말이야?”
‘아니, 그럼 난 사내와 양옆으로 살 맞대고 자도 된단 말입니까?’
한탄 섞인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정말 통곡하고 싶었다. 그래서 도와 달라며 선준을 바라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 남자, 여인네들의 아랫도리를 움찔거리게 만드는 자태를 지니고선, 참 다정도 하신 말씀을 늘어놓는다.
“그렇게 하는 게 좋겠소. 귀공은 몸도 성치 않은데, 방문 옆은 찬바람이 새어 들어오니 좋지 않소. 가운데 자리면 따뜻할 터이고, 또한 양옆에서 건강한 기를 나눠 받을 수 있을 거요.”
그에게 뭘 바라는 게 바보다. 아무래도 조만간 없던 병도 생길 것 같다.

화병 내지는 상사병 같은 것으로.---  - 책 내용 중에서...

 

<주요 인물 소개>

대물 김윤희
병약한 남동생 대신 남장하고 과거를 보게 된 처녀 가장. 급제 후 지방 한직으로 부임해 건강을 되찾은 남동생과 자리를 바꿀 계획이었지만, 성적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왕의 눈에 들어 억지로 성균관에 끌려 들어간다. 그렇게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윤희는 과거장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선준과 정체 모를 우정을 나누고, 심지어 그와 한방까지 쓰게 생겼다. 곱상한 외모와는 딴판인 강단 있는 성격 덕분에 본의 아니게 각종 사고들을 치며 ‘대물 도령’이라 불린다.

가랑 이선준
노론의 거두 좌의정 대감 댁의 자랑. 집안이면 집안, 외모면 외모, 인품이면 인품, 학식이면 학식,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한마디로 조선 최고의 신랑감. 이렇게 완벽한 그가,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베스트 프렌드 대물 도령 때문에 난생 처음 머리 싸매고 고민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그것도 자신이 남색일지도 모른다는 믿을 수 없는 문제로.

걸오 문재신
소론의 실세 사헌부 대사헌 댁의 골칫덩이.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친 바람 같은 사내. 외로워도 화를 내고 슬퍼도 화를 낸다. 좋아도 화를 내고 부끄러워도 화를 낸다. 심지어 대물 도령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에도 버럭 화를 내고 만다. 그래서 별호도 ‘미친 말’ 걸오.

여림 구용하
무당무파의 합리주의자. 어떤 순간에도 아름답지 않은 옷을 몸에 걸칠 수 없다는 탐미쾌락주의자이기도 하다. 심심하면 가엾은 대물 도령을 붙잡고 여잔지 남잔지 확인해 보자며 덤벼든다. 항상 농지거리 아니면 음담패설을 입에 달고 사는 유쾌한 사람이지만 종종 뛰어난 통찰력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다.

정조
“지겹구나, 지겨워! 저들을 기다리기가 지겹다. 저 젊은 피들이 언제 내 옆으로 온단 말인가.”
소모적인 당파 싸움에 완전히 질렸다. 전대 왕의 노신들이 자신의 신하들을 죽이는 걸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오매불망 이선준이 자신의 곁으로 오기를 기다린다. 성균관 장치기 놀이에 껴서 젊은 유생들과 같이 놀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이선준 옆에 꼭 붙어서는 굳이 안 보려고 해도 자꾸 보이는 주제에, 그 조그마한 몸을 숨기기에 급급한 대물을 볼 때마다, “쟤는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저렇게 숨나?” 하는 의문을 갖는다.
지나치게 현학적인 언어 구사로 신하들의 변비에 혁혁한 공로를 달성 중이시다.

순돌이
“싫습니다! 선비님은 아무리 예뻐도 사내입니다. 우리 도련님이 말로만 듣던 남색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어엉!”
좌의정 대감 댁의 힘 센 비복. 선준의 충직한 하인. 선준의 말이 곧 하늘이고 법이다.

예쁜 선비님(윤희)이 웃어줄 때면 온 몸이 다 녹는 것 같다.

 

1권에서는 성균관 적응기에 대한 내용과 인물의 캐릭터 위주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고,

2권에서는 윤희가 여자라는 것이 밝혀지는 내용과 주인공들의 러브라인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 선준과 윤희의 혼인에 왕이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눈치채는 내용까지... 왕이 머리가 좋단 말이지...

금녀의 방이라고 할 수 있는 성균관에서 여자의 몸으로 배짱으로 대물이라는 별호까지 얻으며

잘 생활에 나가는 윤희.. 대단하셔~~ 그리고 선준과의 사랑까지 쟁취하고~~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캐스팅은 정말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미친말 걸오 문재신의 유아인군과 여림 구용하 송중기군은 정말...;; Good!!

이런 소설은 지루하지 않고 후다닥 읽을 수 있고 재미도 있어 좋다. ㅎㅎ

시간나면 규장각도 읽어야겠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 29 39  (0) 2011.05.03
몽유도원 2  (0) 2011.05.02
여자, 독하지 않아도 괜찮아  (0) 2011.04.26
카지노 (도박사1,2 개정판)  (0) 2011.04.22
천년의 금서  (0) 201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