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초, 연인들
[서평]
책 읽은지 오래 되었는데 이제야 서평을 올리게 되었다.
정이현&알랭 드 보통 공동기획 장편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같은 소설인지 알았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다.
정이현 소설은 사랑의 마지막의 결혼일까에 대해 다뤘다면, 알랭 드 보통 소설은 결혼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트로 주문 했는데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은 이해하기 어려워서 아직 못 읽고 있다. ㅠㅠ
이러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해서 하루만에 읽었다. 사랑의 끝이 결혼이 아니듯이, 이별도 영원한 끝이 아닐 수 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포물선들이 공중에서 조우해 마침내 하나의 점으로 겹쳐진 순간에 대하여,
그 경이로운 기적에 대하여 어떻게 탄성을 터뜨리지 않을 수 있을까.
- p.108
다른 곳에서 발생해 잠시 겹쳐졌던 두 개의 포물선은 이제 다시 제각각의 완만한 곡선을 그려갈 것이다.
그렇다고, 허공에서 포개졌던 한순간이 기적이 아니었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라.
- p.209
우리는 정말 사랑했을까? 만남과 헤어짐... 안녕....
안녕이라는 단어만큼 반갑고 쓸쓸한 단어는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만나도 안녕, 헤어져도 안녕.... 어쩌면 기약 없는 인사가 '안녕'이라는 인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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