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뮤지컬쪽에서는 "박칼린"이라는 이름 석자만 들어도 알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 박칼린 그녀를 알았을 것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 마녀 박칼린 등.. 여러가지 수식어가 있지만 이 책을 읽을 나로서는
박칼린은 '정말 삶을 즐길 줄 아는 여자, 또는 멋지고 당당한 여자'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헤쳐나가는 그녀의 모습에 나도 용기를 가져본다.
구름여행, 구름투어를 통해 여행을 즐기는 그녀의 모습들과
할로윈파티, 5월 생일파티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들.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국악과 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들...
일을 할 때는 정말 멋지게. 실수없이. 완벽하게 해 내지만
삶에 있어서는 정말 삶을 즐길 줄 알고 또, 인재를 발굴에 낼 수 있는 그 당당함과
어머니가 고향에 가실 때 십자가를 만들어줬던 그 모습을 생각해본다.
또 언니들과의 끝없는 대화와 많은 스승, 제자와의 인연들...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박칼린 씨를 전부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그녀의 삶에 대해
그녀의 정신에 대해, 그녀의 가치관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중국여행...
정말 그녀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위험천만한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일에 있어서 철저하고 삶에 있어서 당당한 그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공연의 막은 올라야 하고 관객은 그것을 몰라야 한다는 그녀의 철칙처럼
그녀의 삶도 인생도 모든 것을 닮고 싶을 만큼 너무나 멋지고 당당하다.
마지막에 "엄마,언니,나 이렇게 그냥 잘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말처럼
그냥 그냥 살다보고 언젠가 행복한 날이 올 것 같기도 하다.
내 주어진 삶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박칼린의 에세이 '그냥'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