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드라마에 빠져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고 빌리고 반납하고 한지 몇 주째!!
간단하게 에세이를 읽기로 했다. 그리하여 고른 책이 바로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유희열 라디오 작가로 또 작곡가로 일하고 있는 정민선 작가의 책이다.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바람에 휘날리는 치마와 빨간 구두, 곰인형.
집 나간 나의 마음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말...
"그리고 중요한 건 나는 지금 달리고 있다는 것 이 다..."
사랑에 대한 정의.
정말 사랑이란 무엇일까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보고 싶어"
"원래 비오는 금요일 밤이면 아무나 보고 싶은 거야"
"치, 진짜 보고 싶은데."
"너 앞으론 나, 형이라고 불러! 난 여동생은 안 키워."
겨우 꺼낸 그녀의 말이 무참해지던 밤.
부러 그러는 그의 마음까지 헤아려버린 밤.
지독한 평행-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우리의 마음은 언제까지 술래잡기를 할까?
조금 덜 생각하고 조금 더 용기내줘
가끔 나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하다 생각하다 생각하다
용기내지 못하서 후회했던 것들....
정말 조금 덜 생각하고 조금 더 용기냈더라면 그 일들을 이룰 수 있었을까?
누군가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런 날, 이런 느낌, 이런 마음.....
사람은 다른 듯 하지만 같은 점이 너무도 많은 것 같은....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렇게 사진과 노래를 함께 소개한 점.
나도 라디오를 좋아해서 이렇게 사연과 신청곡이 함께 있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이 책에 나온 노래들 다 들어보고 싶다.
투명우산에 비친 비오는 풍경일까?
비 오는 건 정말 싫지만 이런 풍경은 좋은 건 왜일까?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나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주는게 참
내가 네 친구인 것이 좋다.
가끔 누구나 이런 생각 하지 않나?
나도 과연 진짜 뜨거운 관계는 몇 명이나 될지 생각해 본다.
서른 즈음에...
아~ 나도 얼마 남지 않았다 ㅠㅠ
이런 데서 내 이름이 불린 적은 없지만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면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 된다.
내 사연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정말 소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해 본다.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최강희씨가 쓴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이라는 책.
이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든다.
조금만 마음을 열면 행복이 오겠지...
숨 고르기...
정말 헛되게 지나간 시간은 없다.
뒤 돌아보면 성장해진 내 모습을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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