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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그대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영화 '첫키스만 50번째'

홍이하우스 2012. 7. 21. 17:58

 

 

낮엔 수족관의 동물을, 밤엔 하와이를 찾은 여자관광객을 돌보는(?) 매력적인 수의사 헨리(아담 샌들러).

진실한 사랑은 자신의 인생에 방해만 된다고 굳게 믿고 있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우연히 만난 루시(드류 배리모어)와 한눈에 사랑에 빠진 것! 헨리는 노련한 작업 솜씨를 발휘, 그녀와의 첫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데이트 첫날, 그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넨 헨리는 오히려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가만히 보니 그녀는 어제 일은 커녕 그를 기억조차 못하는 눈치!

세상에나... 알고 보니 루시는 1년전 교통사고 이후 사고 당일로 기억이 멈춰버린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
둘의 사랑은 매일 매일 반복되지만, 다음날이면 그가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루시의 사랑 유통기한은 딱! 하루 뿐이다.

이제 하루 하루 뿐일지라도 그녀의 완벽한 연인이 되기로 결심한 헨리는 매번 새로운 그녀와의 첫데이트를 위해 갖가지 기상천외한(?) 작업을 시도하는데...

 

드류 베리모어가 나와서 보게 된 영화 '첫키스만 50번째'

룸메가 20살때 봤다고 해서 개봉일을 보니 2004년이었다.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른채 봐서 그런지 재밌었다.

딸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매일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아빠와 오빠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서 매일 매일 만나고 매일 매일 사랑하고 매일 그녀에게 기억을 주는 그

정말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고 또 희생하고 언제나 그녀 곁을 지켜주는 그들이 있어

그녀는 매일 매일 기억을 잃어도 행복하지 않을까?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